팬데믹 이후 미국 입국 탈북 난민 0명

트럼프 정부 난민수용 중단, 중국 내 이동 제한 등 원인

지난해 3월 이후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입국한 탈북민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 국무부 난민 입국 통계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난민수용을 중단한 뒤 그해 7월 말 재개했지만, 북한 출신은 1년 넘게 없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 주민이 중국으로 나오기도 쉽지 않은 데다 중국 내 이동도 어려워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에 입국하는 탈북민 규모는 지난 2008년 38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이후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2017년 1명, 2018년에는 6명이 미국에 수용됐고 2019년에는 난민 입국자가 없었으며, 지난해엔 1월과 2월 각 1명씩의 탈북민이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북한 주민 탈북(PG) [제작 나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