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우리가 남기고 갈 유산은 무엇인가

조광동(언론인)

미주 한인역사의 정신사와 의식사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큰 역할을 한 단체를 들라면 저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을 듭니다. 안창호 선생은 1902년 공부를 하러 미국에 왔으나 조선인 인삼 상인들이 인삼 판매 구역을 놓고 백주대로에서 상투를 잡고 싸움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공부 대신 동포 계몽운동에 나섰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잠옷 바람으로 밖에 나가지 말자, 길에서 담뱃대를 물고 다니지 말자,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말고 집 주위를 청소하자는 등 동포들의 의식과 생활을 계몽하고 깨우치는 운동을 했습니다.

1913년 흥사단을 창립하고 인격향상, 생활 향상을 통해 민족 부흥을 위해 힘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무실역행– 참되고 성실하고 실천하는 인격과, 충의용감– 충성과 절의와 용기 있는 정신 수련을 강조했습니다. 이 운동의 요체는 자기 계발과 인재 육성이었습니다. 이 운동은 조선인이 미국 사회에서 성실하고 좋은 이웃, 자랑스러운 이웃이 되자는 운동이었고, 이것은 잃어버린 나라를 찾는 자기 개혁의 출발점이기도 했습니다.

안창호 시대의 초기 사탕수수 이민에 이어 1970년대 부터 후기 이민이 시작된 후 많은 한국인들이 더 나은 삶과 행복과 기회를 찾아 미국에 왔습니다. 그 이민 역사가 반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 코리안 아메리칸은 성공적인 이민자들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공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떤 아쉬움과 허전한 마음을 뿌리칠 수 없습니다. 코리안 아메리칸이 개인적으로는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했으나 전체 코리안 아메리칸 공동체로서의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동포들을 계몽했던 시대의 조국은 나라를 빼앗긴 망국 시대였고 미국 땅 이민자들은 나라 없는 유랑민, 그것도 초라하고 후진적인 유랑민이었습니다. 파란만장한 세월이 흘러 부끄러운 과거를 훌쩍 뛰어 넘어 우리 조국은 이제 세계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고, 미국에 사는 우리들도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럽고 흐뭇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는 아직 공개적으로 말하기 부끄러운 모습들이 여전히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투 잡고 싸우는 추태는 극복했으나 그것은 외형적인 극복이고 우리들에게는 100년 전 그때의 의식 구조와 오래되고 어두운 내면세계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인삼 구역권을 놓고 싸우듯이 피 터지는 경쟁으로 한인 경제가 도약하는 기회를 상실했고, 각종 단체나 교회에선 여전히 싸우고 분열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차별하고, 지역과 이념으로 갈라지고, 부정부패가 심하고, 참여의식이 부족하고, 격려하고 협조하기 보다는 헐뜯고 음해하는 풍토가 여전합니다. 조국도 그렇고 동포사회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약점이나 부정적인 것들을 극복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고 미국에선 성공적인 이민자가 되었습니다. 문화가 점점 타락하고 세상과 시대가 물질주의와 이기주의에 휩쓸려 가고 있으니 이러한 문제는 우리들 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민족이나 인종도 그렇고, 시대 조류의 문제고 시대 의식의 오염이니 어쩔 수 없다는 체념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세상과 시대의 조류가 그러하니 우리가 너무 과도하게 자기 비판이나 자성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상당히 현실적인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수많은 이민자들 가운데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성공적 이민자라고 자평하고 만족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이러한 성공과 성취에 흡족한 마음이 들질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성취할 수 있었고 더 빛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한인사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이민자의 절박한 생존 경쟁을 이기고 성공 신화를 만들기위해 너나 할 것 없이 물불 가리지 않고 불철주야로 뛰어 왔습니다. 이제 그토록 거칠게 달리던 이민자들의 치열한 투쟁이 늙고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여기 앉아있는 우리들은 떠나고 우리들의 눈물겹고 뜨거웠던 이민 역사도 무대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그 역사의 장을 덮기 전에 우리는 우리들의 이민역사를 성찰하면서 우리들이 마지막으로 남길 유산이 무엇인지를 겸허하게 묻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여기 모였습니까? 우리가 이 땅에 남기고 갈 유산은 무엇입니까?

사탕수수로 시작된 초기 이민역사에서는 흥사단 같은 동포 계몽 단체와 운동이 있었으나 이민법 개정 후 시작된 후기 이민 역사에선 그런 단체와 운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을 옹호하고 힘을 얻기 위한 정치운동이나 단체는 수없이 많았으나 우리 스스로를 깨우치고 자각하고 성실한 시민이 되고 자랑스럽고 좋은 이웃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행동한 운동이나 단체는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미국 살기로 마음을 정하고 미국 시민이 된 것은 제가 미국 온 지 18년 뒤였습니다. 제가 미국에 살기로 결정하니 제가 미국과 한인동포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지나치게 한국을 마음에 두고 한국 지향적으로 살았습니다. 많은 동포들도 저처럼 미국에 살면서 미국보다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마음은 한국의 콩밭에 가 있는 동포가 여전히 많습니다.

미국 시민으로 살면서도 우리는 미국의 주인으로 살지 않고 변방의 방관자로 살았습니다. 한국 지향적으로 살지 않고 미국 시민으로 사는 사람까지도 미국 정치나 미국 문제보다는 한국 정치와 한국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직도 많습니다. 우리들의 권익만을 외치고 소수민족의 차별만을 말했지 우리가 살아갈 미국을 위해서는 아무런 공헌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다수 우리들은 미국을 위해서 무슨 일할지를 생각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일에 제대로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미국의 변두리 시민이 되어서 경계인으로 살았습니다. 미국 시민의식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시민의식 불모지대에서 제가 눈여겨 보게 된 것이 좋은 이웃되기 운동이었습니다. 박선근 선생이 아틀란타에서 창립한 좋은 이웃되기운동은 미국 국가와 미국 국기에 대한 맹세 카드를 만들어 동포들에게 배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법을 지키고, 영어를 열심히 배우고, 이웃과 잘 어울리고, 선거에 적극 참여하고, 미국 역사를 공부하고,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하고, 한국의 좋은 전통과 문화를 미국을 위해 이용하자는 등 여러가지 캠페인과 봉사를 했습니다.

이 운동은 코리안 아메리칸이 미국의 자랑스러운 시민이 되는 일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이웃되기운동도 이제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이 운동을 시작했던 분이나 여기에 참여했던 분들의 나이가 들어가고 더 이상 새로운 이민자가 유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운동의 주체세력이 늙어가고 동력이 떨어지고 운동의 대상자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민자가 격감되고 한인 커뮤니티가 노령화되면 이 운동이 호소력과 활기를 잃어갈 것입니다.

저는 이 운동의 불꽃이 여기서 사그라들지 않고 계속 더 크게 타오르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이 운동은 의미있고 중요한 운동입니다. 이 운동이 계속해서 생명력을 발휘하려면 새로운 세대의 젊은 운동가들을 확보해야 하고, 새로운 운동 대상자를 찾아야 하고,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인 2세들은 이 운동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운동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들은 미국서 자라고 교육받은 자랑스러운 미국 시민들이고 미국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운동이 발전하기 위해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향 전환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운동은 한국 이민자들이 미국에 적응하고 동화해서 좋은 시민이 되는 것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미국법 잘 지키고, 세금 잘 내고, 미국 이웃과 사귀고, 미국 역사를 배우고, 참여하고

봉사하는 것이 사업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런 운동은 앞으로 새로운 이민자들을 위해서는 계속 유지하되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운동을 도약시켜야 합니다.

한인들을 계몽과 교육 대상으로 삼던 종전의 운동을 한인이 주체가 되어 미국 사회를 더욱 아름답고 위대하게 만드는 운동으로 방향 전환을 할 시점입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좋은 시민,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우리 자신을 계발하고 교육하는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좋은 이웃되기 운동”을 했으나 앞으로는 타인종 이웃을 좋은 시민이 되도록 우리가 교육하고 봉사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좋은 이웃되기 운동”을 해야 할 단계입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좋은 이웃되기 운동은 우리 코리안 아메리칸이 중심이 되어서 미국을 더욱 건강하고, 희망적이고, 아름답게 변모시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한인 은퇴자와 젊은 세대가 협력하고 공동의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미국을 더욱 아름답고 훌륭하게 하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고 계속적인 사업을 만들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프로그램, 사람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프로그램을 압축해서 중점적, 체계적, 정기적으로 해야 효과를 크게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이웃되기 운동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image) 프로그램, 브랜드(brand)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 운동의 도약을 위해 운동의 대상만이 아니라 운동의 주체 세력도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2세들의 타인종과의 결혼으로 코리안 아메리칸의 영역이 확대되었습니다. 운동의 주체 세력에 한인 2세와 타인종 배우자와 입양인은 물론, 코리안만이 아니라 모든 인종이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시작은 코리안이 했고, 씨는 코리안이 뿌렸지만 모든 인종, 모든 미국인이 함께 기르고 가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운동의 대상이 소수민족이나 타인종 이민자만이 아니라 미국 주류의 백인 흑인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도약을 위해서는 운동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해야 합니다. 새로운 이민자들, 예를 들어 한국인이 아닌 아시안이나 히스패닉, 중동인 등 타인종 이민자들이 좋은 미국 시민이 되도록 운동을 확대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것은 타인종 운동가를 육성해야 하고 서로 다른 이질 문화를 조화시키고 융합하고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실현 가능성이 적습니다.

현재하고 있는 거리 청소운동을 정기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좋은 이웃되기 청소년 에세이 컨테스트를 모든 인종과 민족에게 확대하고; 좋은 이웃되기 운동 어린이 토론대회를 정기적으로 주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래의 바람직한 미국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청소년 인재 훈련 사업; 좋은 이웃, 좋은 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지침서 마련;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나 가치, 정신, 예를 들어 효 사상, 경로 사상 고취 캠페인을 계속하고; 6.25를 기해 한국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감사의

날을 정해 정기적 행사를 하고; 미국이 재난을 당했을 때 봉사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도 계속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의미있고 가치가 있습니다만 좋은 이웃되기 운동의 브랜드 사업으로는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업 중에 몇개를 골라 계속하되 주력 사업, 브랜드 사업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관심을 끄는 사업을 찾기 위해 진지한 토론과 모색을 했으면 합니다. 눈길을 끌고 필요성과 생산성이 있어야 운동이 공감과 호응을 얻을 수 있고 운동이 활력을 가지고 미래로 계속 갈 수 있습니다. 시민운동은 감동과 헌신, 희생이 있을 때 생명력이 길고 깊습니다.

제가 제안하고 싶은 프로그램 중의 하나는 교육 사업입니다. 어른들 교육이 아니라 어린이들 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지금 미국은 교육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교육이 흔들리면 미래가 흔들립니다. 미국 사회를 건강하고 훌륭하게 하기 위해 좋은 이웃되기 운동의 철학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국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미국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일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 초기에 우리가 2세들을 위해 한국학교를 운영했던 것처럼 모든 미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전하고 바른 가치관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대안학교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대안학교에 한국의 좋은 문화나 가치관을 가미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동서양의 가치와 문화를 융합시키는 새로운 대안학교를 설계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낙후된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교육 시키는 운동입니다. 빈민 지역이나 저소득 층 지역에서 낙오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주말 학교나 방과후 학교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빈민층 흑인이나 히스패닉 지역, 백인 저소득층 지역 어린이들은 부모가 일하거나 결손 가정으로 인해 학교가 끝나면 방치된 상태입니다. 이들 어린이들은 마약과 섹스와 폭력문화에 쉽게 노출되어 결국 문제아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낙오된 어린이가 방치되면 미국의 장래는 어두워집니다.

이들을 위해 방과후 학교를 운영해서 이들에게 학교 공부를 도와주고 정신교육이나 태권도로 절도와 예의, 규율, 품행을 훈련하고, 글쓰기, 미술, 음악 같은 것을 가르치는 것을 꾸준히 하면 이들이 낙오되고 탈선하는 것을 줄이고 좋은 이웃, 좋은 시민으로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좋은 이웃이 되었으니 낙오될 수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나 탈선 가능성이 높은 타인종 어린이들을 좋은 이웃 좋은 시민으로 육성하자는 것입니다. 미래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되려면 낙오되는 사람이 적어져야 합니다. 좋은 이웃되기운동이 낙오자를 줄이는 데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합니다.

방과 후 학교는 은퇴자와 젊은이들의 시간 봉사로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방과 후 학교는 크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은퇴자와 젊은 세대 서너명이 한 팀이 되어 정기적인 봉사를 하면서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나 지도층 인사, 지식인들의 시간 봉사 기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각 지역의 성직자나 단체와 협조하고 장소는 각 지역의 학교나 교회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특별히 입양인 가족과 적극적으로 연대하기를 제안합니다. 입양인 가족은 어떤 한인이나 2세들 보다도 이러한 일을 할 수는 열정과 가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하나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에 지부를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커피점처럼 방과 후 학교를 확산시키면 어린이 교육에 큰 공헌을 할 것입니다. 좋은 이웃, 좋은 시민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에 고등학생들을 인턴 교사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대학에 가려면 사회봉사를 해야 합니다. 고등학생들의 시간 도네이션을 받으면 이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고 관심과 호응을 크게 받을 수 있고 연쇄적인 상승효과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좋은 이웃되기 운동의 브랜드 사업이 된다면 이 운동은 미국을 더욱 아름답고 희망적이고 건강하게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리안 아메리칸이 미국에 이민 와서 미국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환원하고 코리안의 정신과 문화와 열정을 미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게 할 것입니다.

저는 좋은 이웃되기운동이 코리안 아메리칸 공동체의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고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를 기원합니다. 코리안 아메리칸이 미국 사회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는 시민이 되는 역사적 과업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간이 많이 남질 않았습니다. 미국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고 희망적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정신을 접목시키는 것이 우리가 이 땅에 남기고 갈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신과 문화의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