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백신 3~4주내 준비”

ABC방송 타운홀서 주장…구체적 내용은 안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3~4주 내에 백신 접종을 준비할 수 있다고 발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방송이 필라델피아에서 주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이전 정부였다면 식품의약국(FDA)과 모든 승인절차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는 데 몇 년이나 걸렸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3~4주 내로 백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FDA의 승인 절차는 정확히 언제 이뤄질지, 어떤 회사의 백신이 먼저 나올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간표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나 제약업계가 제시한 예상보다 훨씬 낙관적이다. 파우치 소장과 화이자 등은 백신의 승인 시기를 연말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사회자에게 “코로나19는 백신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사회자는 이 발언이 파우치 소장의 의견과는 다르다고 지적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내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의학 고문인 스콧 애틀러스도 그렇고, 스탠퍼드 출신의 다른 의사들도 그렇다”고 받아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ABC방송 타운홀 행사에 출연했다.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