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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복시사?…”난 지난 4년간 지옥”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폭스뉴스와 취임 후 첫 인터뷰…’4건 기소’ 보복 배제 안해

연방 차원의 재해 대응 지원 대신 주별 자력대처 방안 거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난 뒤 겪은 4건의 형사기소 등과 관련, “4년간 지옥을 겪었다”며 ‘보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처음 가진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너티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가족 등에 대해 ‘선제적 사면’을 단행한 것에 대해 질문받고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행사한 선제적 사면에 대해 의회가 조사하도록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의회가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는 이 쓰레기들에 의해 4년간 지옥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수백만 달러를 법률 비용으로 썼고, (송사에서) 이기긴 했지만 어렵게 해냈다”며 “그들은 그것을 겪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기는 정말로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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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신이 대선 불복, 퇴임 시 기밀자료 반출 등과 관련해 4건의 형사기소를 당한 것을 바이든 전 대통령의 ‘법무부의 무기화’에 의한 부당한 탄압으로 간주하는 시각을 재확인하면서 바이든 측에 대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해 “이 사람은 모두에게 사면을 해 줬는데, 웃긴 것은, 어쩌면 슬픈 것은, 그는 자신은 사면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그것(사면 이유)을 본다면 그것은 모두 그(바이든)와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본인이 처벌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주변 인물에 대해 선제적 사면을 했다는 뉘앙스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퇴임 직전 공화당 내에서 ‘반(反)트럼프 인사’로 찍힌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등과 함께 자신의 남동생 및 여동생 부부 등에도 선제적 사면 조치를 했다.

또 지난달에는 불법 총기 소지죄로 유죄 평결을 받은 차남 헌터를 사면했다. 이는 차남을 사면하지 않겠다던 작년 대선 전의 공언을 뒤집은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 “매우 나쁜 참모진을 뒀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식, 가족 등에 대한 선제사면 등과 관련해 참모들로부터 “나쁜 조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재난관리청(FEMA)은 지난 4년간 맡은 바 일을 해내지 못했다”며 “나는 차라리 주(州)들이 그들 자체의 문제를 다루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각종 재난 발생시 연방 차원의 기금 제공 등을 중단하고 각 주가 자력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구상을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인 작년 허리케인 등이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남부 지역 주들을 강타했을 때 FEMA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19일이 시한이었던, 중국계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금지법의 시행을 자신이 행정명령을 통해 75일간 유예한 데 대해 “중국이 (미국의) 젊은 사람, 젊은이들을 염탐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들은 (스파이 활동에 쓸 수 있는) 휴대전화도 만들고, 여러분들의 컴퓨터 등 수많은 것들을 만드는데, 그것이 더 심각한 위협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기업인 틱톡을 통해 중국 정부가 미국 여론을 조작하고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등의 우려 속에 미국 의회가 작년 제정한 ‘틱톡 금지법’의 위협을 평가절하한 발언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이날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후 처음 개별 언론과 심층 인터뷰를 한 것이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폭스뉴스는 미국 주류 미디어 가운데 대표적인 ‘친트럼프 매체’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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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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