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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의 수의’ 진위논란 재점화…’진짜’ 주장 다큐 개봉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대영박물관 탄소동위 분석으로 “예수 그리스도 수의 아니다” 주장

새로운 다큐 영화 “수선 위해 덧댄 부분에서 샘플 추출…조작 불가”

이탈리아 북서부 토리노의 성당에 수 세기 동안 보관돼 온 예수 그리스도의 수의가 가짜라는 분석 결과를 반박하는 다큐멘터리가 나오면서 해묵은 진위논란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토리노의 수의’로 불리는 이 4m 크기의 천은 2000여년 전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시신을 감싸 안장하는 데 쓰였다는 전설을 지닌 물건이다.

하지만, 1988년 대영박물관과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은 수의의 샘플을 입수해 진행한 방사성 탄소동위 연대분석에서 13∼14세기에 만들어진 직물이란 판정이 나온 것을 근거로 중세에 조작된 성유물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런데도 일각에선 토리노의 수의가 진짜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고, 결국 이러한 주장을 담은 새 다큐멘터리인 ‘그는 누구란 말인가'(Who Can He Be?)가 제작돼 이번 주 개봉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영국 영화제작자 데이비드 롤페는 1978년 ‘침묵하는 목격자'(The Silent Witness)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이 수의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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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토리노의 수의가 조작된 성유물이란 대영박물관 등의 분석은 잘못된 샘플을 사용해 벌어진 오류라고 주장했다. 수의가 수백 년간 보관되는 과정에서 수선을 위해 덧댄 귀퉁이 부분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바람에 연대가 제대로 측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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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약 이 수의가 중세의 어느 사기꾼이 만든 것이라면, 지금도 그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영박물관이 토리노의 수의를 재연해 낸다면 100만 달러(약 12억3천만원)를 기부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롤페는 토리노의 수의를 네거티브 모드로 촬영하면 손목에 상처가 있는 남성 모습의 형상이 나타나는 걸 보고 진짜 성유물이라고 믿게 됐다면서 “마치 사진 기술이 최고로 발달한 때를 위해 만들어진 듯했다. 천에 새겨진 이미지는 찰나의 순간에 다량의 방사선이 복사되면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인본주의자협회(BHA)의 리치 톰슨은 “어떤 특이한 주장을 하려면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사람들이 예수의 부활을 믿고 있다는 사실이 실제로 예수가 부활했다는 증거는 아니다”라고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토리노의 수의에 나타난 얼굴 이미지/Author Dianelos Georgou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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