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시장들에 마스크 의무화 권한 부여”

빌 리 주지사 3일 발표…확진자 1822명으로 최고 기록

3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822명 나오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테네시주가 카운티와 시 정부에 마스크 의무화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빌 리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주내 89개 카운티의 시장들은 자율적인 마스크 의무화 조례를 제정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리 주지사는 “인구가 밀집돼 있는 도시 지역은 마스크와 관련된 융통성있는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장들이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테네시주에서는 이미 셸비, 낙스, 해밀턴, 데이비슨, 매디슨, 설리번 등 6개 카운티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발표했다. 리 주지사의 이날 발표는 이같은 조례를 주정부 차원에서 승인한 것이며 앞으로 많은 로컬정부가 비슷한 규정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외출금지령을 한 번도 적용하지 않았던 아칸소주도 이날 테네시주와 같은 내용의 마스크 정책을 발표했다. 애사 허친슨 주지사는 “시장들이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의무화할 권한을 갖게 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빌 리 주지사가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