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녀 엄마 34세 여성, 스넬빌서 길 건너다 차에 치여
6개월 태아도 숨져…지난해 11월 탈출해 조지아 정착
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조지아주에 정착한 난민 여성이 귀넷카운티에서 교통사고로 숨져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귀넷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스넬빌시 휴워트 로드에서 길을 건너던 사지다 후사이니(34,여)씨가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치료 도중 숨을 거뒀다. 후사이니씨와 남편은 5자녀와 함께 지난해 11월 탈레반의 정권 장악 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해 조지아주에 청착했다.
둘루스의 한 호텔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던 후사이니씨의 가족은 클락스턴의 난민 아파트를 배정받아 올해 초 이사했고 후사이니씨의 남편은 취업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자녀는 7~18세이며 사고 당시 후사이니씨는 9살 아들과 길을 건너고 있었지만 아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시 후사이니씨는 임신 6개월 상태였으며 안타깝게도 태아는 후사이니씨와 함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민 보호단체는 후사이니씨 가족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 사이트(링크)를 개설해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