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불참 통보 안해

역대 우승자는 평생 출전 자격…미켈슨만 불참 알려

2019년 마스터스 우승 퍼트를 넣고 포효하는 타이거 우즈.
2019년 마스터스 우승 퍼트를 넣고 포효하는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4월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출전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많은 매체들은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보도했다.

근거는 우즈가 마스터스 공식 홈페이지 출전 선수 명단에 올라 있다는 사실이다.

마스터스는 역대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준다.

출전 자격이 있는 역대 우승자는 자동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 오르지만, 출전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 ‘출전하지 않는 역대 우승자’ 명단으로 옮긴다.

우즈는 불참 통보를 아직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일부 언론은 우즈가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우즈가 마스터스에 불참하겠다는 통보를 아직 하지 않은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해석이 더 힘을 얻고 있다.

마스터스는 다른 대회와 달리 출전 신청 마감도 없고, 불참 의사를 미리 통보할 의무도 없다.

챔피언스 디너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힌 우즈는 파3 콘테스트만 출전할지도 모른다.

작년 2월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친 우즈는 10개월 만에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지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경쟁할 수준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당분간 훈련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우즈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비거리도 아직 턱없이 모자라고, 특히 4라운드를 오르막 내리막 코스를 걸어서 경기하기에는 다리 힘이 부족하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