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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열풍 탓, ‘지구의 허파’ 더 망가졌다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안티에이징’ 수요늘어 …아마존 목축-콜라겐 생산 직결

식품업체 네슬레, 내후년까지 ‘산림파괴 없는 제품’ 약속

콩밭으로 개간된 아마존 열대 우림
콩밭으로 개간된 아마존 열대 우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는 콜라겐 수요가 느는 것도 브라질 열대우림 파괴의 원인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건강과 미용 등 콜라겐 시장 규모가 한 해 40억 달러(5조 1천 940억 원)에 이르고,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80%는 소 목축과 관련돼 있어 콜라겐 수요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열대우림이 파괴된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특히 비영리 언론단체 ‘탐사보도국'(BIJ), 비영리조사단체 기후범죄분석센터(CCCA), 영국 방송사 ITV 등과 함께 조사한 바에 따르면 브라질 삼림을 파괴해 만든 목장에서 사육된 소는 국제 콜라겐 공급망과 연결된 도살장에서 가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공급된 콜라겐의 일부는 우계(牛係) 콜라겐 물질 생산의 선두 주자인 네슬레의 ‘바이탈 프로틴’사로 들어가고, 이 회사에서 만든 콜라겐 제품은 미국과 영국 등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간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유명 영화배우이면서 이 회사의 최고창조책임자(CCO)인 제니퍼 애니스톤은 콜라겐을 가리켜 “모든 것을 함께 붙들어주는 접착제”라면서, 바이탈 프로틴을 매일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 타 먹으며 몇 년간 복용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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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는 이번에 제기된 주장이 ‘책임감 있는 재료 조달’이라는 자사의 방침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림훼손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제품을 2025년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라겐은 소고기, 콩, 팜유, 기타 음식 재료들과 달리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라질 삼림 파괴를 예방한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규제안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게다가 제조회사들도 콜라겐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추적할 의무가 없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소에서 나오는 콜라겐은 소 목축업의 부산물로 여겨진다.

그러나 환경운동가들은 소가죽과 콜라겐 등 고기가 아닌 부위의 가치가 가장 높아 ‘부산물’이라는 용어가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도축된 소 무게의 거의 절반 정도는 고기가 아니며 이는 식육가공업자 수입의 최고 20%를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콜라겐의 효능이 과대평가됐다는 의심도 나온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스쿨은 연구 대다수가 관련 업계의 지원을 받거나 업계와 연결된 연구진에 의해 수행돼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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