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9~12월에만 도서 판매

진열에 추가 비용 들어 정기적 판매 중단

미국 도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회원제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가 내년부터 1~ 8월에는 책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9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이같은 결정은  책을 진열대에 배치하는 데 필요한 추가 비용 때문이라고 전했다. 책은 다른 상품들과 달리 테이블 위에 진열해야 하므로, 단순히 팔레트에 올려놓고 고객이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

출판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내년부터 9월부터 12월까지의 휴가 시즌에만 정기적으로 책을 진열할 예정이다.

코스트코의 대량 주문은 책 1권에 수십만부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출판사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판업계 전문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수십 년 동안 주요 도서 판매처였지만 최근 책 판매를 지속적으로 축소해왔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베스트셀러 소설, 북클럽 선정 도서뿐만 아니라 논픽션 하드커버, 요리책, 어린이 도서 세트 등이 코스트코에서 가장 잘 팔린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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