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분기매출 450억불…20% 늘어

“구입가격부터 임금까지 인플레 요인 많아 우려”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홀세일이 최근 큰폭의 매출 신장에도 각종 판매 상품부터 임금까지 비용 상승 요인이 많아 향후 영업 수익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27일 조심스러운 전망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날 코스트코는 지난 9일 끝난 분기 매출이 452억8000만달러(약 50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22% 늘었고 분기 이익도 12억2000만달러로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436억5000만달러와 10억1000만달러였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이처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해상운송 비용 급등 등이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태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 3월 코스트코는 물가 상승률을 1∼1.5% 수준으로 추정했지만 이번에는 석유류를 빼고도 2.5∼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결국 비용 상승이 회사의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의 간부는 “인플레이션 요인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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