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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페스티벌도 ‘각자도생’ 시대?

paul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한인회 전 준비위원들 “별도 재단 만들어 10월 둘루스서 개최”

한인회 “고유사업 훔쳐가 법적대응…10월 한인회관서 예정대로”

지난 2009년부터 애틀랜타한인회가 주최했던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이 올해부터 양분될 위기에 놓였다.

2022년과 2023년 코리안페스티벌 준비위원을 역임했던 인사들은 지난 25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회와는 별도의 ‘코리안페스티벌 재단’을 발족했으며 재단 주최로 올해부터 별도의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 이미셸 준비위원장은 “오는 10월 5일과 6일 이틀간 둘루스에 위치한 슈가로프 밀스 쇼핑몰 주차장에서 ‘2024 코리안 페스티벌’을 연다”면서 “방문객 10만명 동원이 목표이며 1인당 10달러의 입장권 판매와 부스 150여개 임대 수입으로 행사를 치르겠다”고 설명했다.

강신범 준비위원은 “기존 한인회 행사와 혼동될 우려가 있어 재단과 행사 명칭에서 애틀랜타를 제외했으며 행사 날짜도 한인회가 통상 9월에 개최하기 때문에 그보다 늦추는 등 배려를 했다”면서 “내달이나 6월 초 정식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며 연방 비영리단체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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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따르면 현재 재단 후원을 위해 안순해 전 동남부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7명 가량이 각 1만달러씩을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이미셸 위원장은 “행사가 열리는 슈가로프 밀스 주차장은 18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한인회관 보다 훨씬 넓어 주차나 공연, 부스 설치 등에서 유리하다”면서 “한인회는 여러 문제로 아직 집행부 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어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의 명맥이 끊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고심 끝에 별도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한인회 측은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5시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회 1분기 이사회에서 이홍기 회장은 “은종국 회장 이래로 한인회가 15년 동안 개최해왔던 고유의 페스티벌을 그대로 도용해 똑같은 행사를 연다면 외부에서 한인사회를 어떻게 보겠느냐”면서 “페스티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인 대응을 하는 한편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한인회를 비방하고 괴롭힌 이유가 결국 코리안 페스티벌을 빼앗아가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한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경성 이사장은 “오늘 이사회가 열렸으니 한인회가 이사회와 집행부를 구성하지 못해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가 우려된다는 것은 더 이상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인회 이사회는 이날 코리안 페스티벌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오는 9월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주중광 명예회장은 “정통성이 있는 한인회가 더 성대하게 코리안 페스티벌을 치러 성공적인 결과를 낳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 이사회는 21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됐으며 이경성 이사장의 연임과 홍육기 수석부이사장, 우영이 부이사장의 위촉을 결정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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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페스티벌 재단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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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이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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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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