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주년…조지아의 싸움은 계속된다

지난해 3월2일 이탈리아서 돌아온 풀턴 남성 첫 감염

감염 82만명, 사망 1만5천명…올해는 일상 회복 기대

조지아주에서 첫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한지 꼭 1년이 되는 지난 2일 지역 언론들이 조지아의 코로나 1주년을 돌아보는 특집기사들을 연이어 게재했다.

폭스 5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일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풀턴카운티의 남성이 아들과 함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1년만에 조지아주에서는 82만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 발생 10일만인 지난해 3월 12일에는 캅카운티 웰스타 케네스톤 병원에서 67세의 남성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후 1년만에 사망자는 1만5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첫사망자가 발생하자 풀턴카운티를 시작으로 주 전역의 학교들이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속속 전환했으며 비즈니스들의 휴업과 원격근무 등이 시작됐다. 주정부는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실업률이 치솟아 실업수당 신청자가 대공황 수준으로 늘어났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4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경제 재개를 실시한 주로 유명해졌다. 조지아주의 경제재개 결정에 전국적인 비난이 쏟아졌고 조지아가 곧 죽음의 주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와는 달리 조지아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다른 주와 비교해 크게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즈니스 폐쇄, 마스크 착용 등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갈등은 1년이 지난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쟁으로 바뀌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 주민들이 언제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조지아에 좋은 토양을 찾아 계속 결실을 맺어갈 것”이라며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켐프 주지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