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전 정상화’, 내주까지 2주가 ‘고비’

CNN “연휴 끝난 여파 2주는 지켜봐야…방역 해체는 시기상조”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 연휴가 끝난 앞으로 2주 동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 방문교수는 2일 CNN과 인터뷰에서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어떤 면에서는 최초의 큰 스트레스 테스트(위기대응 능력 테스트)였다”며 “우리는 집단으로 규제를 풀었고 사람들이 정상 생활을 하도록 했다. 과거에도 주요 명절이나 여행이 늘었을 때 감염률이 상당히 늘어났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사람들이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뒤 약 2주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날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는 인구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했다 해도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의 메훌 파텔 부교수 등이 주축이 된 연구진은 접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격리나 학교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 감염률과 입원률,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과 높은 백신 접종률,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비약학적 조치들을 결합한 결과 (노스캐롤라이나주 총 인구수인) 1050만명 당 감염 180만건과 사망 8000건이 예방될 수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인 51%가 최소 1회 접종을 했고 41%는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접종 속도가 다소 더뎌지긴 했지만 최근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3월 수준인 하루 1만명대까지 내려갔다.

메모리얼데이 때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내셔널공항에 몰려든 여행객들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