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조지아 학교 대면수업 실시해야”

17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마스크 의무화 실효없다”

“애틀랜타 시장 엄중한 시기에 정치적 게임 벌여” 비난

보건장관 “입원률 39% 급증…검사당 확진률 13% 기록”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7일 오전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지아 공립학교의 대면수업 실시를 강력히 권고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일부 카운티 교육청의 온라인 수업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어린이들은 교실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언론들의 보도를 비판하면서 “어린이에게는 코로나 위험이 매우 낮다는 내용은 전혀 다루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지만 나는 조지아 주민들이 올바른 일을 하도록 강제 명령을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손을 비누로 자주 씻고,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4가지 사항만 지키면 확산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애틀랜타시를 고소한 이유에 대해 “이처럼 감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케이샤 랜스 바텀스 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주지사에 앞서 설명에 나선 캐슬린 투미 보건장관은 “현재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입원률은 전달에 비해 39% 가량 증가한 상태이며 검사 대비 확진률도 13.6%로 치솟았다”면서 “이는 커뮤니티 확산이 심각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투미 장관은 “보건부는 주 전역에 170개의 주립 검사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검사결과가 늦게 나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시인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