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1위, 제네시스 15위…테슬라 신뢰도 회복 10위 진입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현대차가 지난해와 동일한 8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와 제네시스는 순위가 떨어졌고, 일본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31개 브랜드 중 스바루가 종합 점수 8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포르셰, 혼다, 도요타, 렉서스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됐다.
특히 혼다와 도요타는 전년 대비 상승했고 렉서스는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74점으로 8위, 순위를 유지했으나 기아는 5계단 하락한 12위, 제네시스는 15위로 밀렸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대표주자인 테슬라가 10위로 올라선 점은 눈에 띄는 변화다.
전년보다 8계단 상승해 신뢰성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도로 주행 테스트, 안전성 평가, 브랜드 신뢰도, 소유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제이크 피셔 수석 디렉터는 스바루에 대해 “검증된 부품을 공유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한 점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테슬라 상승 배경에 대해서는 “잦은 구조 변경 없이 완성도를 개선하는 방식이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종별 트렌드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보다 높은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이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