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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리더 사라 박, 둘루스 시의원 출마

“가정과 공동체 아우르는 목소리 되겠다”…독립 후보로 1지역구 도전

둘루스와 귀넷카운티 지역사회는 물론 미주 한인 차세대를 위해 오랜 기간 봉사와 리더십을 발휘해온 사라 박(한국명 박유정, 40)이 둘루스 시의회 제1지역구(Post 1) 무소속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둘루스는 저에게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라며 “신앙인으로, 1.5세 이민자로, 부모를 모시는 딸이자 워킹맘으로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주민들이 매일 부딪히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6년 전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둘루스로 이민해 조지아 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귀넷카운티 정부와 비영리 단체, 지역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현재는 남편과 함께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편 두 자녀를 키우며 노부모를 돌보고 있다.

박 후보는 지역사회의 대표적 리더로서 위기 상황에서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왔다. 특히 2021년 애틀랜타 스파총격 사건 직후, 아시아계·흑인·유대인·성소수자(LGBTQ) 공동체를 모아 치유와 연대의 장을 마련하고 희생자 가족을 지원했다. 그는 신앙 지도자들과 협력해 분열의 시기에 연합을 촉진했으며, 지금도 매년 추모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있다.

또한 14년 이상 한인연합회(KAC) 회장을 맡으며 젊은 전문인, 이민자, 입양인, 다양한 신앙 공동체를 연결해온 박 후보는 연방·주·카운티 단위 정치인들과 풀뿌리 단체와 협력해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귀넷카운티 정부에서 6년간 카운티 지역 1구 커미셔너 보좌관, 지역연계 담당관, 소통부 수석 비서관을 역임하며 다문화 축제 기획, 언어 접근 서비스 확대, 귀넷 플레이스몰 재개발 참여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둘루스시 공직자 윤리위원, 애틀랜타 아동병원(CHOA) 자문위원, 노스사이드 귀넷 병원 재단 이사, 스캇 허전스 재단 이사, 커넥시온 트레이닝 이사 등을 맡으며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다음과 같은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포용적 성장과 경제 발전: 공공·민간·소상공인의 협력을 강화해 다운타운뿐 아니라 둘루스 전역의 균형 발전 추진.

▷주민 참여 확대: 모든 주민이 시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보장.

▷교육과 가족 지원: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

▷지속 가능한 도시: 과거를 존중하고 현재를 반영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신중하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

박 후보는 그동안 유권자 등록 캠페인과 투표 관련 번역 작업에 참여하며 시민 참여 확대에 앞장서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제 이름이 투표용지에 올라간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신규 유권자부터 오랫동안 함께해온 주민들까지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은 기자
사라 박/Offical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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