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와 ‘사촌’…소더비, 화석 경매 예상가 최고 800만불 제시
AP통신 등에 따르면 소더비는 28일 자연사 관련 물건 경매 때 고르고사우루스 화석이 출품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더비는 이 화석이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공룡 중 가장 가치 높은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경매 예상가를 500만∼800만 달러(65억∼104억원)로 제시했다.
고르고사우루스 성체는 약 2t으로 티라노사우루스(4.5∼7t)보다 덩치는 작지만 더 날렵하고, 강력한 턱으로 무는 힘도 약 4만2000 뉴턴(N)으로 티라노사우루스(3만5000 N)보다 강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화석은 지난 2018년 몬태나주 해버 인근의 주디스리버층에서 발굴됐다.
키는 약 3m, 머리에서 고리까지 길이는 약 6.7m에 달한다.
소더비 측은 지금까지 발굴된 고르고사우루스 화석은 모두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면서 개인 소유로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유일하다고 밝혔다.
소더비 과학 및 대중문화 담당 책임자인 카산드라 해튼은 “경매 일을 하면서 특출나고 독특한 물품을 많이 다뤄봤지만 이번 고르고사우루스 화석처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드물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