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 10대 소년과 성행위 시도 덜미

플로리다서, 15세 소년 위장 형사에 발각…지역사회 ‘역겹다’ 반응

플로리다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10대 소년처럼 위장한 형사에게 음란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힐스보로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데릭 네일 맥래프린(41)은 미성년자에 대한 유해자료 전송과 양방향 통신장치 불법 사용, 컴퓨터 서비스 및 장치를 사용해 특정 불법 행위를 유도한 혐의 등으로 27일 체포됐다.

WTSP-TV에 따르면 리버뷰에 소재한 도슨 초등학교 교장인 맥래프린은 15세 소년이라고 믿었던 사람을 유혹해 성행위를 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달 19일부터 27일 사이 소셜 미디어 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채드 크로니스터 셰리프는 “우리 지역사회의 신뢰할 수 있는 구성원인 학교 교장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미성년자를 이용하려한 행위가 역겹다”며 “다행히 실제 어린이가 아니라 우리 형사 중 한 명이 음란한 메시지를 받았지만 어떤 어린이도 맥래프린의 충격적인 행동에 피해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탬파배이 타임즈에 따르면 맥래프린은 체포 당시 자해를 예고하는 발언을 해 ‘베이커법(Baker Act)’에 따라 구금됐다.

해당 카운티 교육청 대변인은 “맥래프린이 2002년 12월 16일부터 재직해 왔다”며 “우리는 맥래프린에게 제기된 혐의에 큰 충격을 받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복지”라고 전했다.

현재 맥래프린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행정 휴가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데릭 네일 맥래프린(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