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대비 가격 8% 낮아…2만3400달러 절감 가능
미국에서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자라면 1월이 가장 유리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렌딩트리는 지난 10년간 주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월이 연중 주택 가격이 가장 낮은 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렌딩트리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약 2400만채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월별 가격 흐름을 비교했다.
주택 거래 가격 공개가 제한된 12개 주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1월의 스퀘어피트당 주택 가격은 평균 178.60달러로, 연중 가장 비싼 달인 5월의 194.20달러보다 약 8퍼센트 낮았다.
이를 1500스퀘어피트(약 139제곱미터) 주택에 적용하면, 1월에 구매할 경우 약 2만3400달러(약 3200만원)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렌딩트리는 월별 가격 차이가 수만달러 수준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뿐 아니라 거래 여건도 1월이 상대적으로 구매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신규로 등록된 주택은 중간값 기준 75일 동안 시장에 머물렀으며, 이는 연중 가장 긴 기간이다. 매물이 오래 남아 있는 만큼 가격 협상 여지가 커진다는 분석이다.
반면 5월은 스퀘어피트당 가격이 가장 높고, 거래 속도도 빠른 시기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주택 거래의 29.1퍼센트가 여름철에 이뤄졌으며, 겨울철 거래 비중은 20.2퍼센트로 가장 낮았다. 계절적으로 수요가 몰리는 시기일수록 가격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렌딩트리의 맷 슐츠 애널리스트는 230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은 주택 구매자에게 상당한 차이를 만든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절감 효과가 주택 가격 부담을 낮출 뿐 아니라, 계약금 20퍼센트를 채우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이 20퍼센트에 도달하면 개인모기지보험(PMI)을 피할 수 있어 월 상환액 부담도 줄어든다.
한편 별도의 분석에서는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피츠버그가 2025년 기준 가장 주택 구매 부담이 낮은 대도시로 꼽혔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피츠버그의 중간 매물 가격은 25만달러로, 전국 중간값보다 1만50000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다.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애나폴리스가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계절에 따른 가격 차이는 여전히 유효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