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언론도 주목한 한식당 성공스토리

미시건주 ‘미스 김’ 운영 김지혜씨, 각종 요리상도 휩쓸어

병원 행정직 과감히 사직…다인종 공략위해 새 메뉴 개발

병원 행정직원이었던 한인 여성이 미시건주 앤아버에서 한식당을 열어 성공한 이야기가 미국 대표 경제매체인 CNBC의 특집기사로 소개돼 화제다. 다음은 AI(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의 기사 작성 툴을 이용해 번역한 CNBC 기사를 본보가 다시 수정한 내용이다. /편집자주

Miss Kim 페이스북

김지혜씨(46)는 원래 요리사로서의 경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13살이었을 때 한국에서 뉴저지로 이민을 왔고, 그녀는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김씨는 “내가 합법적인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따라 모든 결정을 내렸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학생 비자를 연장하는 것을 의미했고 이후 취업한 모든 직업은 영주권을 후원해 주어야 했다.

김씨는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미시간대를 다녔고, 2002년 졸업 후 뉴저지에서 병원 행정직에 취업했다. 이 직업은 그녀의 영주권을 후원했지만, 그녀는 결국 결혼을 통해 시민권을 얻었다. 남편이 모교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2007년 김씨는 다시 앤아버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내 인생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중, 그녀는 지역 식당인 징거먼스 델리카트슨(Zingerman’s Delicatessen)의 치즈몽거(치즈 전문가) 구인 공고를 보게 되었다. 이 직업은 그녀의 이전 연봉 약 10만5000달러에서 약 1만6800달러로 급격한 임금 삭감을 의미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직업에 대해 좋은 예감을 가졌다.

실제로, 이곳에서 그녀는 음식 사업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고, 2016년에는 델리와 협력하여 앤아버에 자신의 한국 식당인 ‘미스 김(Miss Kim)’을 열었다.

식당이 자리를 잡기까지 몇 년이 걸렸고,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실내 식사 활동을 어떻게 전환할지 고민해야 했지만 김씨는 끈기 있게 노력했다. Miss Kim은 2023년 189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의 회계 연도 동안 10만15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김 씨는 2023년에 7만 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김 씨는 처음 징거먼 델리의의 특산품 부서에서 일을 배웠다. 이 부서에서는 사워도우 빵과 갓 짜낸 올리브 오일 같은 별미 음식을 판매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이 판매하는 음식들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배웠다. 발사믹 식초를 대대로 만드는 가족들, 동굴에서 치즈를 숙성시키는 수도사들의 이야기 등이었다.

“만약 내가 한국 음식이나 아시아 음식을 가지고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라고 그녀는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김씨와 그녀의 파트너는 2011년 징거먼의 창립자 폴 사기나우와 아리 와인즈웨그를 만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씨는 “그들은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우리에게 사업에 대한 비전을 작성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녀와 파트너는 샌 스트리트(San Street)라는 스트리트 푸드 카트를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두부와 아보카도 비빔국수 같은 요리를 판매했다. 징거먼 델리는 인적 자원과 카트를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그녀의 파트너는 첫 시즌 후 사업을 떠났지만, 김 씨는 네 시즌 동안 카트를 운영했다. 그녀는 주당 80시간을 일하며 “간신히 수익을 내고 매우 작은 이익을 얻었다”고 말한다.

2015년까지 김 씨는 카트를 운영하고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웠다고 느꼈다. 이제 그녀는 자신의 레스토랑을 열 때가 됐다고 느꼈다.

자금은 여러 곳에서 조달됐다. 징거먼의 신용 라인을 통해 현지 은행에서 48만달러의 SBA 대출을 받았고, 투자 전문회사 및 경영컨설팅 회사 등에서 추가 대출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 자신의 투자금 15만 달러를 더해 100만달러 가량을 확보했다.

Miss Kim은 2016년 11월에 개업했다. 김 씨는 사업의 50%를 소유하고 있었고, 징거먼 델리의 창자 2명은 각각 25%를 소유하고 있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그녀는 1%를 추가로 매입했다.

식당을 열면서 겪은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고객들이 Miss Kim의 메뉴와 잘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 씨는 자신의 어린 시절 한국 요리인 떡볶이와 배추 김치를 제공했지만, 이는 “한국 음식의 일부분일 뿐이며,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김씨는 고국의 요리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시작했고 이는 15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김씨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오향 돼지 족발과 치즈가 들어간 떡볶이 같은 새로운 요리를 도입했다. 그녀는 “이같은 변화가 매출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씨는 직원들이 “날씨나 고객의 기분”에 의존하지 않기를 원했다. Miss Kim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김씨는 팁 크레딧을 없애고 생활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들은 모두 시간당 14달러를 받고, 레스토랑에서는 팁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고객들은 팁을 남기고 싶어했다. “미국에서 팁 문화가 매우 만연해 있기 때문”이라고 김 씨는 말했다. 결국 레스토랑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했다. 시작 임금은 시간당 12달러로 바뀌었고 다양한 승진 기회가 주어지며, 팁은 모두 공유된다.

김 씨는 사업을 계속 성장시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2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그녀는 말한다. Miss Kim의 독특한 요리는 인정을 받았고, 김 씨는 2024년 베스트 셰프 부문에서 4번째 제임스 비어드 후보에 올랐다. 2021년에는 Food & Wine에서 선정한 최고의 새로운 셰프 중 하나로 선정됐다.

김씨는 “이런 상을 받을 때마다 약간 어리둥절하고 감사하다”면서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