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유가족 2700만불 받는다

미니애폴리스시 지급 합의…미국 민권 관련 사망자 최고 배상액

지난해 5월 경찰의 강압적인 ‘무릎 제압’에 의해 숨져 전국적인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불러왔던 조지 플로이드 살해사건과 관련, 플로이드의 유가족이 2700만달러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12일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시는 플로이드와 유가족이 제기한 민사 배상소송과 관련, 소송 전 합의(Pre-trial settlement)를 통해 27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졍했다. 이는 미국 민권 관련 사망사건 역사상 최고액수의 배상금이다.

유가족 측 변호사인 벤 크럼프는 “조지 플로이드의 끔찍한 죽음은 전세계 수백만명에 의해 목격됐고 오랫동안 갈망돼왔던 사회정의 시스템의 변화 요구로 표출됐다”면서 “이번 합의로 인해 흑인 생명의 소중함이 부각되고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의 야만적인 폭력이 중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 첫 추모식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