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판 정인이’ 신생아 27곳 골절상

치료하던 의사, 경찰 신고…부모 체포

부모 “어떻게 다쳤는지 모른다” 부인

조지아에서 생후 2개월 된 여자아이의 몸에서 27곳에 이르는 골절상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라마 카운티에 사는 여성 제시카 미란다 코피(30)는 지난주 그린핀의 웰스타 스폴딩 지역 병원에 생후 2개월 된 딸을 데려왔다.

의사는 아기가 명백히 둔기에 의해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기는 오래된 것과 최근에 발생한 것까지 무려 27군데가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즉각 아이 엄마인 미란다와 남자 친구인 필립 루크 노먼(28)을 1급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미란다는 식당 종업원, 노먼은 정비공으로 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학대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아이의 부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떻게 생후 2개월 아이의 몸에 수십 곳의 골절이 발생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는 현재 지역 내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란다의 다른 자녀는 당국의 보호 아래 있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여아가 수십 곳에 골절상을 입고 실려온 병원 [웰스타 스폴딩 병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