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 중국계 교수, 비자 사기 혐의 기소

검찰 “ZTE 임원과 짜고 J-1비자 부정 발급”

조지아텍의 중국계 교수가 J-1(문화교류)비자를 부정 발급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AJC에 따르면 조지아 연방 북부지검은 이 대학 전기공학과 창 지쿵(Kee-Kung Chang, 73) 교수를 비자사기 공모와 송금사기 및 송금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중국 관영 통신기기 업체인 ZTE 미국 법인의 연구개발 디렉터인 유 지안준(Jianjun Yu)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국적자를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ZTE 미국법인에서 불법으로 근무시키기 위해 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 교수의 초청으로 조지아텍이 J-1비자를 발급해 미국에 입국한 중국 근로자들은 조지아텍이 아닌 ZTE 미국법인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지아텍의 직책을 이용해 창 교수는 중국 국적자들이 J-1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이 비자는 외국 근로자들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커트 어스카인 지검장은 “비자 신청자들은 국무부에 제출한 서류에는 조지아텍에서 근무한다고 돼있지만 실제로는 ZTE 미국법인에서 일해왔다”면서 “일부는 조지아텍에서 임금을 받아 이같은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비자를 부정발급 받은 중국 국적자들의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소된 창교수/Georgia Tech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