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 교수들 “마스크 의무화하라”

교수 827명 서명 동참…8월17일 가을학기 개강

오는 8월17일 가을학기를 개강하며 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한 조지아텍 교수들이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라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조지아텍은 지난 2일 가을학기 개강계획인 ‘텍 무빙 포워드(Tech Moving Forward)’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가을학기는 8월17일 시작돼 추수감사절 이전에 모든 강의가 끝나며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된다.

개강에 앞서 학생들에게는 체온계와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점검키트가 제공되며 무증상 학생들에게도 대학 측이 자체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니라 ‘강력한 권고’만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조지아텍 교수들은 즉각적으로 서명운동(서명편지 링크)에 돌입했다. 교수들은 “조지아대학 시스템과 대학 평의회가 과학적인 증거를 따르지 않고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서명에는 5일 오후 현재까지 827명이 교수들이 참여했고 한인 교수들도 대거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들은 서명이 포함된 편지를 앙헬 카브레라 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교수들은 편지를 통해 “마스크 착용 등 교직원과 학생의 안전에 대한 결정은 조지아 대학시스템이 아니라 카브레라 총장이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브레라 총장은 “교수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교수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수업방식과 학교 안전을 위해 최선의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조지아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