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어린이 괴질’ 환자 15명 발생

코로나19 관련 추정…다행히 사망자는 없어

CDC, 새로운 질병으로 지정…약자는 MIS-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조지아주에서도 최소한 15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JC는 20일 조지아주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애틀랜타어린이병원에서만 12명의 관련 어린이 환자를 치료했다”면서 “아직 조지아주에서는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환자 연령대는 유아부터 1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의 관련 환자들은 완치돼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에서는 최근 5세 소년을 포함, 3명이 이 괴질로 사망한 데 이어 13일 영국 런던에서도 14세 소년이 숨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증상을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MIS-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으로 지정하고 관련 임상 사례를 소개해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지역 또는 주 보건당국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CDC는 또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모든 어린이의 사례를 들여다봐야한다고 강조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최소 24시간 동안 38도 이상의 고열 증세나 입원이 필요한 중증 질환을 경험한 경우, 혈액검사 상 염증 지표가 나타났거나, 심장·신장·폐·피부·기타 신경기관 중 최소 2개 이상의 장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명한 징후가 나타난 경우가 이에 포함된다.

일부 어린이 환자는 붓기와 심장 질환을 동반하는 가와사키병 쇼크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CDC는 해당 질환이 모두 어린이와 관련이 있으며, 성인에게서도 같은 증세가 나타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생후 6개월의 가와사키병 어린이 환자모습. 이 어린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소아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