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아이폰 ‘디지털 운전면허증’ 인정

애플과 업무 협약…월렛 앱에 담으면 비행기 탑승 등 이용

미국 50개주 가운데 최초…애리조나 등 8개주 속속 도입

조지아주가 미국에서 최초로 디지털 운전면허증(ID)을 공식 인정하는 주가 된다.

애플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지아주를 비롯해 애리조나, 코네티컷, 아이오와, 켄터키, 메릴랜드, 오클라호마, 유타주 등 8개주와 애플 월렛 디지털 ID 인정 협약을 맺었다”면서 “조지아주와 애리조나주가 가장 먼저 디지털 ID를 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조지아 주민들은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애플 아이폰의 월렛(Wallet) 앱에 담아 실제 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연방 교통안전청(TSA)는 “해당 주정부 공항의 경우 국내 항공여행시 보안검색에서 면허증 대신 아이폰에 담긴 디지털 ID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ID 이용을 원하는 주민들은 아이폰의 월렛 앱을 이용해 면허증 사진과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어 조지아주 면허국(DDS)에 발송할 수 있다. 면허국은 아이폰의 얼굴 인식기술(Face ID)을 통해 신청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디지털 면허증을 발급한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올가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보강할 계획라고 설명했으나, 주별 세부 시행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애플은 지난 6월 연례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이같은 기능 도입을 위해 미 교통안전청(TSA)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대학 등에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출입증 겸용 카드 성격의 모바일 신분증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ID/APPLE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