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 되려나

시애틀 흑인 남성 지난 3월3일 수갑찬채 숨져

검시소는 “호흡 곤란으로 인한 사망”으로 규정

지난 3월 메트로 시애틀에서 30대 흑인이 경찰에서체포되는 과정에서 수갑이 찬채 사망해 ‘제2의 조지 플로이드’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코마시 당국 등에 따르면 마누엘 엘리스(33ㆍ사진)가 지난 3월3일 타코마 경찰차를 발로 차는 등 공격을 가하다 경찰관 2명으로부터 제압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수갑이 채워졌고,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피어스카운티 검시소는 엘리스가 필로폰 중독 상태이긴 하지만 사망원인은 신체적 압박에 의한 저산소증, 즉 호홉곤란으로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결국 엘리스의 사망원인이 자연사가 아닌 살해사건으로 규정을 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을 포함해 타코마 시위대들은 최근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똑같인이 엘리스가 경찰에 의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코마시도 해당 경찰관에 대해 휴가 조치를 한 뒤 진상 조사에 나섰다. 빅토리아 우다드 타코마 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엘리스의 사망원인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시애틀N 제공

시애틀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