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치르려고 하나”…세관서 권총 240정 압수

CBP, 워싱턴DC 공항서 터키서 수입된 불법총기 적발

연방 관세국경보호청(CBP)가 터키에서 건너온 1만9000달러(약 2111만 8500원) 상당의 ‘스포츠용 권총’을 압수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BP는 지난 4월29일 터키에서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도착한 640정을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과의 추가 조사 한 끝에 “미국 수입법을 위반했다”며 이중 240정을 지난주 압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압수되지 않은 380정의 권총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용했다.

키스 플레밍 CBP 볼티모어 현장 사무소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최근 많은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에 압수된 총처럼 쉽게 개조될 수 있는 총기류가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8일 연이은 총격 사건을 ‘전염병’이라고 지칭하며 총기 관련 규제 조치들을 발표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