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 트로이대 방문…애틀랜타 한인사회와도 교류
전라남도교육청이 8월 29일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에 ‘글로컬 K-에듀센터(Glocal K-Edu Center, 센터장 반선미)’를 공식 개소했다. 이번 센터 설립은 국제 교육 교류의 거점 마련과 전남 교육의 세계화 추진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개소식에서 “글로컬 K-에듀센터가 전남 학생들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교육 국제화를 통해 전남 교육의 미래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트로이대학교 국제학생센터 내에 설치됐으며 전남교육청 직원 3명이 상주하며 미국 현지 연수 및 국제 교류 지원, 교사 및 학부모 대상 글로벌 교육 연수 프로그램 운영, 온·오프라인 융합형 수업 플랫폼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전남교육청 박재현 과장은 “체육·건강 교육을 포함한 융합형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교육 내용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구기용 트로이대 호텔·스포츠·관광경영대학 학과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미 교육 기관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트로이대는 60개국 이상 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전남교육청은 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문화·직업 분야의 국제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학 캠퍼스 국제관에 3개 실을 마련해 교육청 직원 3명을 상주시키고, 매년 20~40명의 교사·학생들을 선발해 미국 현지에서 2~3주간 연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트로이 대학과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앨라배마주에 주재하는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기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첨단 산업 현장에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어 9월 1일 애틀랜타를 방문, 지역 한인 사회와의 교류 확대에도 나섰다. 이날 김 교육감은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 강신범 한인회 이사장, 이강하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장, 노한월 애틀랜타한인골프협회장, 김경호 전 애틀랜타호남향우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사회의 교육 협력 방안 및 전남-미주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앞으로 미국 내 다른 대학 및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글로벌 교육 생태계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장 중심의 K-에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