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 시신이 남아있던 이유?

콜로라도 장례업자, 시신 빼돌려 밀매한 혐의로 실형

유족에 가짜 화장재 내주고 연구소나 구매자에 팔아

최근 인디애나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수십구의 시신이 처리되지 않고 발견(본보기사 링크)된 가운데 콜로라도주의 한 장례식장 업주가 시신의 일부를 판매한 뒤 유족에게는 가짜 화장재를 내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게 됐다.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사카운티의 장례업자 메건 헤스(45)는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해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헤스는 어머니 셜리 코흐와 함께 ‘선셋 메사’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장례식장에서 1인당 1000달러 이상을 받고 시신을 화장해 유골 재를 유족들한테 내주었지만 실제로 대부분은 화장을 하지 않고 빼돌려 밀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스는 2009년에는 아예 비영리단체를 만든 뒤 시신제공 중개단체인 것처럼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시신을 매매하는 사업체를 운영해 왔다.

검찰에 따르면 해스와 어머니는 시신 구매자들에게는 질병이 없는 사체라고 속였지만 실제로는 B형 및 C형 간염, HIV(에이즈) 감염자들의 시신이나 신체부위를 판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