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무역적자 9500억불…역대 최대

자유의 여신상 너머로 보이는 미 뉴저지의 한 항구
자유의 여신상 너머로 보이는 뉴저지의 한 항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2022년 연간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9481억달러(한화 1197조원)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세운 최대 규모 적자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무역 적자가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달러 현상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수입품 소비를 늘린 것도 적자를 늘리는 데 일조했다.

작년 12월 월간 무역수지 적자는 674억달러로 전월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수출은 2502억달러로 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3176억달러로 1.3% 증가했다.

올해 국제 무역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해보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