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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한인 “친부모 찾기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1973년 5월13일 대구 출생 정성희씨 “친부모님 감사합니다”

정성희 씨 어릴 적(왼쪽)과 현재 모습
정성희 씨 어릴 적(왼쪽)과 현재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 제공]

“친부모 없이 자랐지만, 결핍은 없습니다. 그러나 친부모는 꼭 찾고 싶어요. 그것은 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니까요.”

미국에 입양된 에린 윌슨(한국명 정성희) 씨가 뿌리 찾기에 나섰다. 성장기 때는 잘 몰랐지만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졌고, 친부모를 찾기 시작했다.

정 씨는 “만일 친부모를 만난다면 가장 먼저 좋은 환경에 입양 보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이 같은 사연을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냈고, 언론에 사연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유전자(DNA) 검사도 마쳤다.
정성희 씨 어릴 적 모습
정성희 씨 어릴 적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 제공]
31일 센터에 따르면 정 씨에 관한 기록에서 정확한 것은 성씨 ‘정’과 호적 주소(대구시 남구 남산동), 입양 일자(1974년 11월 17일) 뿐이다. 대구에서 발견 당시 성이 ‘정씨’라는 메모가 있었다고 한다.

그 외 출생일(1973년 5월 13일)과 이름은 당시 입양을 맡았던 가톨릭구제회에서 기입하고 지어줬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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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여권에 적힌 생년월일과 이름은 정확하지 않다.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려 했지만, 한국에서 가톨릭구제회가 철수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양부모 모두 백인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정 씨는 양부모 슬하에서 행복하게 자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한국인이 거의 없는 오하이오주에서 살면서 인종차별을 겪기도 했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전혀 배울 수가 없었다고 했다.

“친부모를 찾으려고 생각하는 순간, 그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가 됐어요. 이제라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혹시 친가족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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