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비자 신청자 지문채취 중단

USCIS “처리 지연 심각…H-4, L-2 비자 등 2년간 중단”

연방 이민국(USCIS)이 비자 처리의 심각한 정체를 이유로 일부 비자에 대한 지문채취(Biometrics)를 2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민국은 지난 3일 연방법원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체류신분 변화나 체류기간 연장, 노동허가증 발급 등을 위해 페티션을 접수한 H-4, L-2, E-1, E-2, E-3 비자 신청자들의 지문채취를 오는 17일부터 2년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신규 신청자는 물론 이미 페티션을 제출했지만 아직 지문채취 일자가 잡히지 않은 기존 신청자에도 적용된다.

H-4비자는 취업비자(H 비자) 소지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이며 L-2 비자는 주재원비자(L 비자) 신청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에 발급되는 비자이다. E 비자는 미국과 자유무역 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의 인력들에게 발급되는 비자이다.

이민국은 곧 지문채취 중단과 관련된 세부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USCI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