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강아지 훔치러 관리인에 총격

레이디 가가 프렌치불독 2마리, 2인조 강도에 도난

총맞은 관리인 회복…레이디 가가 “현상금 50만불”

3마리 중 1마리는 현장에서 도망간 뒤 경찰에 발견

인기 팝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개 3마리를 산책시키던 관리인이 강도들의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지고 2마리의 개가 탈취당하는 사건인 발생했다.

KABC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경(서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에라 보니타 애비뉴 거리에서 프렌치 불독(french bulldog) 3마리를 산책시키던 라이언 피셔(Ryan Fischer,30)씨가 길에 숨어있던 2인조 강도에게 피습당했다.

경찰은 “흑인 2명으로 추정되는 강도들은 피해자의 가슴에 4차례나 총격을 가했지만 피해자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면서 “현재 중태이지만 의식을 차린 상태이고 인근 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다. 피셔씨는 반려견 산책과 관리를 대행해주는 업체인  ‘밸리 오브 더 도그스(Valley of the Dogs)’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강도는 현장에서 피셔씨가 산책시키던 3마리의 강아지 가운데 코지(Koji)와 구스타프(Gustav)를 빼앗아 도주했다. 나머지 1마리인 미스 아시아(Miss Asia)는 총소리에 놀라 현장에서 도망쳤으며 나중에 인근 거리를 방황하던 것을 경찰이 발견해 레이디 가가 측에 인계했다.

연예 매체 TMZ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에 체류중인 레이디 가가(34)는 25일 성명을 통해 “코지와 구스타프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면 아무런 질문도, 조건도 없이 5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도 가장 비싼 반려견 종류 가운데 하나로 평균 3000~5000달러에 팔리고 있으며 ‘명문가’의 순종은 1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총에 맞은 피셔씨/Creidt=KCLA, TV via Daily Mail
레이디 가가와 반려견들/Instagram
왼쪽부터 이스 아시아, 코지, 구스타프/Instagram
경찰에 구조된 미스 아시아/Credit BackGrid via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