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짧은 영상’이 대세…메신저보다 많이 쓴다

중국 짧은 영상 플랫폼 사용자 10억명 돌파…4년만에 56% 늘어

중국의 짧은 영상 플랫폼 사용자가 처음으로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했다.

중국 짧은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과 콰이서우
중국 짧은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과 콰이서우 [바이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인터넷정보센터가 전날 발표한 인터넷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 본토의 짧은 영상 플랫폼 사용자는 10억1200만 명으로 사상 처음 10억 명을 넘어섰다. 2018년 6억4800만 명이었던 사용자는 4년 만에 56% 증가했다.

더우인(중국판 틱톡)과 같은 짧은 영상 플랫폼 사용자의 사용률은 지난해 94.8%를 기록해 4년 전보다 16.6%포인트 늘었다.

짧은 영상 앱과 메신저 앱의 사용률 격차는 17.4%포인트에서 2.4%로 좁혀져 인터넷의 대세였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에서 점차 짧은 영상 앱으로 사용자가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쿼스트모바일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짧은 영상 앱은 중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앱으로 나타났다.

짧은 영상 앱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2.5시간으로, 중국 전체 앱 사용자들의 사용 시간 가운데 28.5%를 차지해 2019년보다 13.3%포인트 늘었다.

반면 메신저 앱의 비중은 20.7%로, 2019년보다 5.8%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인터넷 시청각프로그램서비스협회 저우제 부비서장은 “짧은 영상 플랫폼들의 생방송 콘텐츠가 늘고, 생방송 분야가 다양화하는 추세”라며 “짧은 영상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짧은 영상 플랫폼 콰이서우는 400가지 유형의 생방송 채널이 있으며 작년 3분기 전자상거래 상품 거래액이 2225억 위안(약 42조2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더우인은 2021년 9월부터 1년간 연예 분야 생방송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다.

작년 말 기준 더우인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7억1천500만 명에 달하고, 월평균 사용 시간은 41.4시간이었다. 콰이서우의 활성 사용자는 4억4900만 명, 월평균 사용 시간은 30.2시간이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10억6700만 명으로, 전년보다 3천549만 명 늘었으며 인터넷 보급률은 75.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