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영웅에 빅터 차 교수, 헨리 조…평생업적상에 김백규 회장”

한미우호협회, 오는 18일 벅헤드서 시상식 개최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로 대북문제 전문가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와 코미디언 헨리 조를 선정해 오는 6월 18일(토) 오후 6시 벅헤드 소재 체로키 타운클럽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또한 평생업적상 수상자로 애틀랜타한인회장과 한인회관 건립위원장을 역임한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을 선정해 함께 시상한다고 발표했다.

한미우호협회는 한국과 미국 국민들 간의 우호관계를 증진, 강화시킬 목적으로 지난 1996년 설립된 연방정부 인가 비영리, 비정치 민간단체로 매년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의 발전에 실질적 공헌을 한 한인 이민자 1~2명을 선정해 이민자 영웅상 (New American Hero Award-NAHA)을 수여해 왔다

협회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시상식을 거행하지 못했으며 헨리 조는 2020년 수상자, 빅터 차 교수와 김백규 회장은 2022년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박선근 회장은 “적합한 수상자를 찾기 위해 전국 한인 사회에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다”면서 “우리는 수상자들의 공적을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미디어에 알려서 한인들의 미국에 대한 공로를 부각시키는 한편 한인들의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에 따르면 협회 이사회(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 델타항공 회장)는 만장일치로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들에게는 각 1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2023년부터는 상금이 2만5000달러로 인상된다.

빅터 차 교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국장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대북 문제를 조언하는 최측근 인사였으며 2017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주한미국대사로 내정됐지만 대북 전략에 대한 이견으로 실제 임명은 되지 않았다.

헨리 조는 미국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중 한명으로 격조있는 만담으로 미국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한인 및 아시안의 기질과 품격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백규 회장은 애틀랜타한인회장과 애틀랜타한인회관 건립위원장을 역임했다. 한인회장 재임 시절부터 한인사회에 대한 봉사와 기부에 전력을 다했고 지난 2013년 화재로 전소돼 소실된 애틀랜태한인회관을 다시 건립하는 일에 총책임을 맡았다.

김백규 회장의 주도 아래 애틀랜타한인회는 세계 한인사회 최대규모의 한인회관을 독자적으로 건립해 주목을 받았다. 김 회장은 또한 지난 2021년 3월16일 발생한 애틀랜타 아시아계 여성 총격사건 이후 아시아계 증오범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인종범죄 예방 및 아시안 권익옹호를 위해 헌신해오고 있다.

한편 협회의 주요 활동은 홈페이지(www.US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김백규 회장, 헨리 조, 빅터 차 교수(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