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정보 등록·ETA·ETIAS 도입…여권 도장 대신 디지털 관리 전환
올여름 유럽과 영국을 방문하는 미국 여행객들은 새로운 입국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연합(EU)과 영국은 국경 관리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생체정보 등록과 사전 여행 승인 제도를 잇따라 도입했다.
가장 먼저 시행된 제도는 ‘EES(Entry/Exit System)’다. 2026년 4월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EU협약에 가입한 이른바 ‘쉥겐’ 29개국에 입국하는 비EU 여행객의 얼굴 사진과 지문을 등록하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여권에 도장을 찍는 대신 모든 기록이 디지털로 저장된다.
영국을 방문할 경우에는 ‘ETA(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가 필수다. 미국 여권 소지자는 출발 전에 온라인으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비용은 약 20파운드(약 30달러) 수준이다. 승인까지는 통상 3일 정도 소요되며, 한 번 발급받으면 최대 2년간 유효하다.
여기에 더해 2026년 말부터는 ‘ETIAS(European Travel Information and Authorization System)’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 제도는 미국을 포함한 비자 면제 국가 여행객이 유럽 30개국을 방문하기 전 사전 심사를 받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승인 시 최대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로 여행 절차는 간소화되는 동시에, 공항 입국 심사 과정에서는 초기 등록에 따른 대기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환승객이라도 공항 보안 구역을 벗어날 경우 동일한 절차가 적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기존보다 준비해야 할 사전 절차가 늘어난 만큼, 출국 전 최소 수일 이상의 여유를 두고 승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