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이스라엘행 운항 재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내달 초 이스라엘 직항편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양측의 전쟁 이후 이스라엘 운항을 중단한 미국 항공사들 가운데 처음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다음 달 6일부터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는 직항편을 다시 띄우지만, 올가을까지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내달 2일과 4일에는 뉴어크에서 독일 뮌헨을 경유해 텔아비브로 가는 항공편과 같은 달 3일과 5일에는 반대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운항 재개와 관련, “미국과 이스라엘의 보안 전문가, 정부 당국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세부적인 안전성 평가를 했다”면서 “텔아비브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운항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전에 뉴어크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시카고에서 텔아비브로 가는 직항편을 매일 4차례 운항했다.

미국 항공사 가운데 델타항공은 오는 4월 30일까지, 아메리칸항공은 10월 28일까지 이스라엘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독일 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에어프랑스 등 일부 항공사는 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이미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