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택스크레딧 확대…6개월간 현금으로 지급
3900만 가구 수혜…IRS 곧 관련 홈페이지 개설
개월간 지급될 예정인 자녀 택스크레딧 현금 지급분이 오는 7월 15일부터 매달 제공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재무부는 1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 9000억 달러 규모 코로나바이러스 경기부양안의 일부인 자녀 택스크레딧의 월별 지급이 7월15일 시작된다”면서 “전국 3900만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정부가 자녀 택스크레딧을 크게 확대하고 그중 절반을 올해 6개월간 매달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결정된 것이다.
자격을 갖춘 가정은 6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 1명당 월 300달러, 6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는 월 250달러를 지급받는다. 자녀 택스크레딧은 종전에는 2000달러로 상한선이 정해졌고 국세청에 신고한 후 소득세 의무가 있는 가정에만 지급됐었다.
하지만 지난 3월 통과된 ‘미국구조계획’ 법안에 따라 크레딧이 6세 미만 3600달러, 6~17세 3000달러로 늘었고 이 가운데 절반인 1800달러와 1500달러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계좌 이체를 통해 직접 지급된다. 나머지 금액은 내년도 세금보고에서 크레딧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혜대상은 연 소득이 15만달러(부부 기준)의 가정으로 전체 수혜가정의 88%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혜택을 받게 된다. IRS는 2019년이나 2020년 세금보고를 기준으로 자격 여부를 결정하며 필요한 경우 IRS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IRS는 “조만간 자녀 택스크레딧 지급과 관련한 포털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녀 택스크레딧 확대를 2025년까지 연장해야 하다”고 제안한 뒤 “이렇게 하면 아동 빈곤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