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창립 40주년…”중기제품 해외 진출 돕는 교두보”

13일부터 모국기업 수출 지원 1대1 수출상담회·해외취업박람회

하용화 회장 “경제영토 확장 도와주는 한국 해외 비즈니스 거점”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이하 옥타)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12일 개최됐다.

옥타는 모국상품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한민족경제공동체 구현 등을 목적으로 1981년 4월 설립되었으며, 현재 64개국 138개 지회에 해외동포 기업인 7000명과 스타트업 회원 2만5000명 등 3만2000여명의 회원을 둔 해외동포 최대의 경제단체다.

해외 현지에서 주로 유통, 무역,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옥타 회원들은 전자제품, 생활 잡화 등 우리 중소기업제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옥타 40주년 기념 동영상 상영, 내·외빈 축사, 유공자 포상, 기념촬영, 만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포상은 지난 40년간 모국의 경제발전과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한 옥타의 대통령 표창을 포함하여 재외동포 기업인 6명에 대해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한인 무역인을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에 기여하는 국가 인프라로 육성하고자 2003년부터 해외 동포 경제인들간의 연대강화 등을 지원해 왔다.

또 옥타를 통해 해외지사 설치가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지사역할을 대행하는 해외 지사화사업과 우리청년들을 옥타회원사가 직접 채용하는 해외취업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세계 각지에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한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모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의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하용화 옥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구축한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는 모국기업들의 경제영토를 계속해서 확장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한민국 해외 비즈니스의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옥타는 40주년 행사와 함께 13일부터 이틀 동안 모국 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1:1 수출상담회 및 해외취업박람회도 열 예정이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서울시 중소기업 60개사를 포함해 108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전 세계 옥타 지회 지역 바이어와 매칭된다.

또 국내 구직 청년 지원을 위한 해외 취업박람회 및 취업컨설팅도 진행되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해외에 있는 옥타 회원사 70개사와 국내 구직자 100여명의 면접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 (월드옥타 제공)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