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텅 비어…”공무원 복귀시키거나 빈 정부 건물을 시와 기업이 쓰게 해달라”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뮤리얼 바우저 DC 시장은 2일 취임사에서 시의 경제 엔진인 도심 재활성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바우저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대로 빈 도심을 다시 사람들이 찾도록 해야 한다면서 도심 인구를 늘리려면 사무공간을 주거용으로 전환해 더 많은 주택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이 연방 공무원 대부분을 다시 사무실에서 일하게 하거나 비어있는 연방정부 사무실을 시 정부와 비영리단체, 기업 등이 사용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도심 경제를 먹여 살리던 공무원을 도심으로 복귀시키거나 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택 공급난을 해결하도록 빈 건물을 달라고 한 것이다.
ABC뉴스에 따르면 워싱턴DC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무용 건물의 공실 규모가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0만ft²(약 186만㎡)다.
반면 도심 사업지구에는 상업용 공간이 92%, 주거용은 8%에 불과해 저렴한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다.
바우저 시장은 현재 2만5000명인 도심 인구를 10만명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