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무대서 ‘깜짝 청혼’…관객들 기립박수

한인 김은선씨 지휘 샌프란시스코오페라서 감동 무대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 씨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단에서 공연 뒤 남자 가수가 같이 무대에 선 여성 주연 가수에게 청혼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7일 샌프란시스코오페라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페라 ‘토스카’ 공연 후 커튼콜 때 안젤로티 역의 베이스 솔러먼 하워드가 여주인공 토스카 역 소프라노 아일린 퍼레즈에게 ‘깜짝 청혼’을 했는데요.

하워드는 무대 위에서 퍼레즈를 바라보며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한다”며 “전 세계와 신(神), 여자형제, 사촌들 앞에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당신의 엄마, 아빠 앞에서 묻고 싶다. 나와 결혼하겠느냐”고 물었는데요.

<제작:김건태·안창주> <영상:샌프란시스코오페라 제공>

오페라 끝난 무대서 '깜짝 청혼'…객석은 더 요란한 기립박수[영상]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