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정상화, 아직은 요원한 꿈’

세계 2위 체인 시네월드 미국 상영관 당분간 모두 ‘셧다운’

007 시리즈 등 대작상영 줄줄이 연기…4만5천명 실직 위기

리걸 시네마 등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2위 영화관 체인인 시네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당분간 미국과 영국 내 모든 상영관 운영을 중단한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네월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8일부터 이같은 계획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리갈 시어터 상영관 536곳, 영국의 시네월드 및 픽처하우스 상영관 127곳이 모두 문을 닫게 된다.

정규직원은 물론 청소부와 보안요원 등 4만50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네월드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적절한 때에 이들 시장에서 영업을 재개하는 미래 계획에 관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네월드는 당분간 비용을 줄이고 현금을 보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제한조치 하에서 문을 닫았던 시네월드는 지난 7월 초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007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 마블의 ‘블랙 위도’ 등 기대작 개봉이 계속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런던증시에 상장돼 있는 시네월드는 올해 들어 주가가 80% 이상 급락했으며, 이번 영업 중단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런던의 시네월드 상영관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