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지방법원서…30세 남성 집행유예 기각에 돌발행동
미국에서 판사가 선고 도중 피고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지방법원의 메리 케이 홀서스 판사는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 데오브라 레든(30)에게 에게 선고를 내리던 중 공격을 당했다.
레든은 변호사의 집행유예 선고 요청을 홀서스 판사가 기각하자 갑자기 판사석으로 뛰어들어 판사를 공격했다.
이같은 돌발행동에 법정에 있던 방호원과 경찰들이 레든을 제지했지만 이미 법원은 아수라장이 됐다.
보호대상자를 폭행한 전과가 이미 2건이나 있는 피고인 레든은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집행유예를 요청했지만 기각되자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홀서스 판사는 머리를 맞았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레든을 저지하던 보안관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지방법원 공보담당관인 메리 앤 프라이스는 “사법부와 민원인,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