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산드라 오 주연 영화 ‘엄마(Umma)’ 18일 개봉

한인 여성감독 아이리스 심 연출-각본 맡아

아시안 가정의 세대적 트라우마 집중 조명

한국계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산드라 오(Sandra Oh)’ 주연 영화 ‘엄마(Umma)’의 첫 예고편이 공개됐다.

한국적 표기를 영문 제목으로 삼은 ‘Umma’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아이리스 K. 심(Iris K. Shim)’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최초의 스튜디오 공포 영화로 오는 18일 북미 지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서 오(Oh)는 미국 시골 농장에서 딸과 함께 조용한 삶을 사는 ‘아만다’ 를 연기한다. 아만다는 관계가 소원했던 어머니의 유해가 한국에서 도착한 뒤 어머니의 귀신에 사로잡혀 딸에게 가족사에 대한 진실을 말해야 하는 공포에 휩싸인다.

영화는 아시안 세대의 트라우마와 어머니의 고통을 강조하면서 어머니와 딸의 관계, 자녀와 미래 세대에 대한 양육의 지속적인 영향을 탐구한다.

예고편 출시 후 영화팬들은 ‘믿고 보는 산드라 오’라고 열광하며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반면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는 달리 소니사의 홍보 부족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등에는 유색인종 배우가 등장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배포 및 판촉을 위해 거의 돈을 받지 못하는 영화계의 현실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올라왔다.

한편 12년만에 신작 ‘엄마’로 상업영화계에 데뷔한 심 감독은 1993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한인 남매의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하우스 오브 서(The House of Suh)’로 2010-12년 미국내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영화 ‘엄마’의 제작은 ‘스파이더맨’, ‘이블 데드’ 시리즈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의 레이미 프로덕션이 맡았다.

산드라 오 주연, 아이리스 심 연출 영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