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기숙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성폭행하고, 분뇨 뿌리고…교장 부부 102건 중범죄 혐의 기소

여자 기숙학교를 운영해온 부부가 학생 16명을 학대, 성추행 하는 등 102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11일 CNN이 보도했다.

에릭 슈미트 미주리주 검찰총장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희망의 서클(Circle of Hope)’ 여학교의 전 운영자인 보이드와 스테파니 하우스홀더 부부가 받고 있는 혐의를 발표했다.

보이드 하우스홀더가 받고 있는 혐의는 법정강간, 2급 법정음해, 학생과의 성접촉, 아동학대, 2급 아동 성추행, 아동 복지 위협 등 총 80 가지다.

아내인 스테파니 하우스홀더는 아동 학대 및 방임 11건과 아동 복지 위협 11건 등 총 22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보이드는 무릎으로 학생들의 등을 누르고 팔굽혀펴기를 강요했으며 학생들의 몸이나 머리를 벽에 박게 했다. 심지어 손이나 벨트 등으로 피해자를 때리고 학생들의 얼굴에 말의 분뇨를 뿌리기까지 했다.

‘희망의 서클’ 학교는 부부의 끔찍한 만행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지난해 8월 20명의 학생들을 탈출 시킨뒤 폐쇄됐다.

미주리주 검찰은 현재 이들의 학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숙학교로부터 압수한 문건들과 광범위한 인터뷰 및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슈미트 측이 말했다.

슈미트는 “부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 육체적, 정신적 학대를 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끝까지 수사해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스홀더 부부는 지난 10일 열린 첫 공판에서 범행사실 일체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스테파니 하우스 홀더가 ‘더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화가 났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어해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우스홀더 부부(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