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플로리다 상륙…조지아도 영향권

11명 사상·2만 가구 정전…골든 레이호 해체작업 중단

열대성 폭풍 '엘사'가 7일 미국 남부에 상륙해 사망 1명, 부상 10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이날 플로리다주 세다 키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열대성 폭풍 ‘엘사’로 플로리다주 세다 키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열대성 폭풍 ‘엘사’가 플로리다에 상륙해 북상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7일 플로리다주 테일러 카운티 해안에 상륙한 엘사는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에서 사망 1명과 부상 10명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AJC가 보도했다.

이날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는 강풍으로 부러진 나무가 자동차 2대를 덮쳐 승객 중 1명이 사망했다고 잭슨빌 소방서가 발표했다. 사고 당시 풍속은 시속 50마일(약 80㎞)에 달했다고 국립기상청은 밝혔다.

이밖에 플로리다주 탬파 베이 일대에서 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병원 등 주요 시설에서 단전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플로리다주 정부는 밝혔다.

엘사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주를 거쳐 9일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 6일 밤 조지아주 해안 일대에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모든 주민이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