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대 교수 “모더나 백신 올해 나온다”

연구 참여 델 리오 “전체 인구 40% 맞으면 집단면역”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에 참여한 카를로스 델 리오 에모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이 유통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델 리오 교수는 “우리는 전례 없는 속도로 (백신을)개발하고 있다”며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1년 만에 백신을 배치해 대량 유통하는 것은 너무나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CNBC는 델 리오 교수와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예측이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공영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만 없다면 올 12월 또는 내년 1월까지 백신을 배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델 리오 교수는 이어 “전체 인구의 40%만 백신을 맞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며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이 항체를 형성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600명이 참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곧 시작하고, 수천 명이 참가하는 3상 임상시험을 7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델 리오 교수/news.emory.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