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4일째 통금…폭력사태 진정 기미

1일 하루 95명 체포…경찰, 시위대와 함께 무릎 꿇어

슈가힐에서는 평화시위…로렌스빌시 통행금지 발효

애틀랜타시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가 4일째 이어지면서 폭력사태는 조금씩 진정되고 있지만 통행금지령에 따라 체포자 숫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시 경찰에 따르면 1일 하루동안 95명의 시위 관련자가 체포돼 통행금지가 발효된 지난 4일간 총 체포자가 4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통행금지 위반으로 체포된 사람이 5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대는 다운타운 곳곳에 소규모로 흩어져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지만 시위대 규모가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고 약탈 등 폭력사태도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 경찰관들은 이날 오후 시위대들과 함께 무릎을 꿇으며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애도하고 인종차별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시위대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귀넷카운티 슈가힐시에서 시위가 열려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평화적으로 끝났다. 로렌스빌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통행금지령을 발효했다.